대전에서 결혼식이 있었다.
팀원이 결혼하는 거라 기차 타고 가려 했는데,
차를 가져가는 분께서 같이 가자고 제안해주셔서 얻어 타고 대전까지 갔다.
가는 길에 많은 이야기를 했다.
때론 복잡했던 생각이 말하면서 정리될 때가 있는데, 그날이 그랬다.
"다른 팀원A는 결혼 1년차라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고민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저는 아직 결혼보다는... 직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더 고민인 것 같아요."
팀원 A는 직장 내 평판도 좋고,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그 분의 고민은 나의 다음 단계에 해당하는 고민 같았다.
하지만 나는 "내가 잘하고 있는게 맞나?" 늘 불안한 사람이다.
나에게 오롯이 일을 맡길 수 있도록 보여줘야 한다는 무거운 마음이 있다.
사실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묵묵히 하는 게 더 맞겠지만...
나의 능력을 발휘하려면, 성과를 내려면, 누군가 나에게 믿고 맡기려면, 내가 아이디어가 나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건 태도를 바꾸는 것이다.
우선 출근을 빨리 하자.
10시보다 30분 빠른 9시 30분에 나와서 일정을 정리하고 하루를 시작하자.
그리고 화목 2일은 달리기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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